수은펄 소재로 기본 힐 갖고 싶었는데, 이 디자인이 수은펄로 제작 가능하다 하셔서 여러번 문의끝에 가죽변경해서 주문했어요.

보름은 걸릴 줄 알았는데 일주일만에 총알배송 해주셨네요^^

정 240mm인데 발등에 살은 없지만 볼이 약간 있는 편이라 가죽에 따라 사이즈 편차가 좀 있는데 요건 옆막음에 240mm 볼넓힘했더니 낙낙하게 맞아요.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넓힘 안해도 편하게 신었을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제가 갖고 있는 비비에서 주문한 기본힐들이에요.

지미* 리얼라인 (스놉핑크)/ 스탠다드 스틸레토(무광블랙)/블라닉힐(수은펄) 이구요, 스펙은 240mm에, 굽높이 8cm, 발볼 넓힘으로 동일한데 착화감이 조금씩 달라서 참고들 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비교해 드려요.

작년 봄에 나오자마자 주문한 지미* 리얼라인은 연보랏빛 핑크에 셋 중 코가 가장 길고 구두 자체만 봤을때는 라인이 가장 세련되어 보여요.

근데 크링크 가죽 특성상 소재가 넘 단단해서 같은 사이즈임에도 꽉 끼다못해 작다는 느낌이구요, 제골기로 넓혀서 신곤 하는데 복원력이 좋은건지 잘 안늘어나네요.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볼없고 갸름한 발인 분들은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색상이 튈까 고민하다 주문한 거였는데, 진짜 아무 색상의 옷에나 다 잘 어울려요.

작년 겨울 구매한 스탠다드 스틸레토는 블랙에 박음선이 없어서 셋 중 가장 깔끔하고 무난해요.

스타킹 신으면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큰 느낌이었는데 요즘 맨발에 신기에는 발도 아프지 않고 딱 좋습니다.

근데 코가 많이 길지않고 코의 폭이 좁은 편이라 볼 넓으신 분들은 착화감은 편하지만 발이 예뻐 보이지는 않는...? 그런 느낌이 드실 수 있어요.

셋 중 가장 발이 작아보이는 디자인인데 저는 키가 큰 편이라 발 작아보이는 디자인은 잘 안어울리더라구요.

깨끗한 느낌에 편한 구두 찾으시면 고민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받은 블라닉힐 수은펄 버전~ 진짜 고민 많이 하고, 문의 많이 드리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노심초사했던 구두.

이 구두만 가보시 5mm넣었는데 겉으로는 가보시 전혀 티가 안나고 그래서인지 셋 중에 젤 편해요 ㅎㅎㅎ

지미* 구두를 신다가 봐서 그런지 앞코도 안 길어보이고 발등부터 코끝까지 라인이 갑자기 좁아지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좁아지는 쉐입이라 보기에도 안정감 있어 보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수은펄 소재가 무광가죽보다 더 편한 것 같아요. 어디 하나 배기는(?) 느낌도 없고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변경해서 주문하길 진짜 잘했다는~~

행기시 디자인은 장식때문인지 엄청 화려해 보였는데 이건 기본 라인이라 그런지 막 튀는 느낌없이 여기저기 잘 신어질 것 같아요.

제 발이 핏줄이 많이 보이는 안예쁜 발이라 구매욕 떨어뜨릴까봐 많은 착샷을 보여드리지는 못하겠지만, 구두는 하나하나 다 예뻐요.

비슷한 듯 다른 느낌들이라 취향이 따라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번에 구매한 블라닉힐이 착화감이나 디자인면에서 제일 만족도가 큽니다.

착화감도 디자인도 가장 안정감 있고, 제 발모양에 젤 잘 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