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앞뒤 측정사이즈로는 230이 완전딱 맞는데 발 볼이 넓어서
보통 구두 235 / 좀 작게 나온 경우 240 신어요

사이즈때문에 고민하다가 딱 붙게 신어야 예쁠거같아서 일단 235로 주문하고, 발 실측 사이즈랑 볼 넓다는 말을 코멘트에 썼어요
며칠 후에 전화가 와서 약간 작게 나오는 편이라고 240으로 바꾸는것도 괜찮을거라고 추천하셔서 240으로 사이즈 변경했어요

신발은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는데 신어보고 절망했던게ㅠ 너무너무 큰거예요ㅜ 앵클부츠인데도 걸을때마다 헐떡여서 (발꿈치 뒤로 손가락 3개가 들어감) 신고 걸을수가 없을 정도였고 무엇보다 발이 너무 커보여서 너무 별로였어요ㅜ (제가 신고 보여주니까 남편 첫마디가 "와 왕발이네ㅋㅋㅋ"였어요;;)
사이즈변경 가능할까 문의글을 남겼더니 다시 회수해주셔서 가죽을 타이트하게 수선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큰것도 큰거지만 신발이 너무 커보여서 발도 커보이는것도 문제였기때문에, 그래도 밑창은 계속 240인데 위쪽 가죽을 수선해서 해결이 될까 싶었는데
다행히 다시 받은 아이들은 보기에도 너무 커보이지도 않고, 앞뒤 크기는 조금 크긴 하지만 편한 정도로네요 :)
신기하게 굽9cm 가보시2cm인것도 똑같을텐데, 이전엔 굽도 너무 크고 못생겨보였는데 지금은 과한 느낌이 사라졌어요ㅎ
오늘 약속있어서 신고나가 반나절은 신고있었는데 발도 편안하네요ㅎㅎ
친구들한테도 신발 세련되고 이쁘다고 칭찬받았구 신발때문인진 모르겠으나 헌팅도받음....

상담해주시는 분 말로는 보통은 너무 작다고 수선요청을 많이 하신다고는 해요
근데 저처럼 원래 x사이즈인데 발볼때문에 한치수 크게 주문한다든지 하시는 분들은... 그냥 원래 사이즈에 볼 넓게 해달라고 요청하시는 것도 좋을거같아요ㅎ 첨엔 좀 껴도, 잘 늘어날것같은 가죽이기도 하고... 디자인 자체도 크게 신는 것보단 딱맞게 신어야 더 이쁠거같아요
발목쪽이 얄쌍하게 딱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구요ㅎ 그래도 발목이 낮은 편인 앵클부츠라 발목이 오히려 날씬해보이는것 같아요
가죽 질도 좋습니다